저도 저를 잘 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혹시,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이 사람, 글 잘 쓰고 잘 나가는 사람 같네’ 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렇다면 제가 만든 이미지가 꽤 그럴 듯 했나봅니다. (웃음) 그런데 사실 저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수업 시간에 졸고, 졸지 않았다면 교과서 앞에 소설책을 몰래 끼워넣고 읽던 사람이었습니다. 성적은 반에서 뒤에서 두 번째 정도..
그 뒤 첫 휴대폰 매장도 망했고, 공무원 시험도 6번 떨어졌고, 아파트분양업에서도 아파트를 하나도 못 팔고 돈이 다 떨어져서 고향으로 내려왔어요.
그렇게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제 마음 속에는 ‘나는 바보네..’ 라는 글자만 뱅글뱅글 움직이고 있었어요.
자기혐오에서 나오기 위해 그때 붙잡은 게 글쓰기였어요.
좋은 글을 쓰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보여주려 했던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마음속에 쌓인 복잡한 것들을 혼자 앉아서 한 문장 씩 꺼내 본 것이 저를 조금씩 살려줬습니다.
그렇게
세바시 무대에도 서고
조선일보 칼럼도 쓰게 되고
글쓰기만으로 400건 넘는 강의를 하고
책쓰기 컨설팅을 통해서는, 기획 출판으로만 6명의 작가님을 배출했어요.
언제 그렇게 됐는지는 저도 모르게 그냥 그렇게 됐네요. (웃음)
강의, 컨설팅, 글쓰기 수업, 기관, 기업, 학교까지 크고 작은 강의들을 다니다 보니 숫자는 그렇게 늘어났지만 솔직히 저는 그 숫자보다는 그 시간 동안 만난 사람들의 얼굴, 그들이 적어 내려간 한 줄 한 줄이 더 오래 남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누워 있던 사람이 잠깐이라도 앉고, 앉아 있던 사람이 조금씩 자기 걸음으로 서는 걸 가장 가까이에서 기다려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글쓰기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삶이든, 일상이든 지금 어디가 막혔다 싶으면 그 막힌 곳에 잠깐 앉아서 무심한 듯 씩씩하게 같이 앉아줄 사람, 그게 저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것들은 흘러버린다
소중한 게 뭔지 참 잘 잊어버리는 세상이에요. 아니, 잊는 게 아니라 가지고 있던 걸 순간 툭 흘리는 거죠. 잃어버려요. 분명 내 손 안에 있었던 것 같은데 눈 깜빡하는 사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2023년이 저한테는 좀 그랬어요.
그때 글로성장연구소를 만든 지도 얼마 안되었고, 강의를 너무 많이 했거든요. 새벽까지 준비하고 또 준비하고 그런 시간들이었는데 그 해가 깜깜해요. 거의 다 기억이 없어요. 근데 똑같이 바빴어도 육아할 때는 하루하루 다 기록했거든요. 그때는 선명하게 기억나요.
그래서 글쓰기는 그런 걸 그릇처럼 받아두는 일 아닐까 싶어요.
흘러버리는 감정,
흘러버리는 하루,
흘러버리는 나.
그걸 조금이라도 글이라는 종이에 담아두는 거. 그것 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냥 이런 걸 같이 해 보려고요.
딱딱한 글쓰기 수업도 아니고, 결과를 내기 위한 프로그램도 아닙니다.
그냥 매일, 나를 들여다보는 글 한 줄.
오늘의 나,
오늘의 마음,
오늘의 감정.
복잡한 것들 툭툭 적어보는 것. 혼자 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같이 하려고요.
조금은 느리고, 조금은 무심하지만 마음 깊은 곳을 조금 더 나답게 꺼내보는 글쓰기 시간이에요.
나를 알아가는 글쓰기 코칭을 소개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김필영과 1:1로 하루하루의 나를 조금 더 괜찮게 해주는 마음충전 글쓰기 코칭입니다.
학습자가 내가 더 괜찮아질 수 있는 글을 쓰는 게 이 프로그램의 목적입니다.
글을 통해 오늘의 나를 잠깐이라도 다시 마주해보는 거죠.
글을 먼저 학습자님이 써오면 저는 그 글을 조용히 읽고 같이 앉습니다.
이 부분은 유기성이 떨어집니다. 도입을 이렇게 바꾸세요. 표현이 약해요.
이런 말 하지 않을 거예요. 대신 그 글 안에서 아직 꺼내지 못한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같이 찾아볼 거예요.
예를 들어 도입이 약해요.가 아니라
‘도입에서 학습자님의 마음이 조금 덜 느껴지네요. 그때 어떤 마음이었어요?’
혹시 떠오르는 사물, 그 장면에서 느껴지는 온도나 색깔이 있다면 그걸 한 줄 그냥 넣어보세요. 그렇게 감정이 조금씩 흘러나오게 해주는 방식으로요. 글을 바꾸려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다시 내 안에서 조금 꺼내보자는 거죠. 그래서 글이 달라질 수도 있고 달라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결국, 내가 달라지니까요.

이 프로그램, 이런 분께 맞아요
- 하루하루의 나를 놓치고 싶지 않은 분
- 무기력해지는 나를 매일 한 줄이라도 붙잡고 싶은 분
- 책 한 권보다 지금, 오늘의 나를 다시 만나고 싶은 분
- 성과가 아니라 일상에서 나를 다시 살아나게 하고 싶은 분
어떻게 진행하나요?
- 김필영과 1:1 온라인 글쓰기 클릭
- 신청한 뒤 스케줄 잡기
- 줌으로 진행
- 정해진 목표 없이 글을 통해 나를 만나고 정리하고 나만의 리듬 찾기
- 하루 하루 괜찮음을 유지하기
참여 안내 & 신청
금액이 싸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처럼 매일의 내가 조금이라도 괜찮아지고 싶은 분이라면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결국 매일의 나를 위해
글쓰기를 잘하는 법, 작가가 되는 방법, 결과를 만드는 강의도 많이 해봤지만 결국 그 목표는 바깥에서 오는 거더라고요.
그게 나쁜 건 물론 아닙니다. 그렇게 성과를 내서 작가가 된 이후 누구보다 혜택을 누리고 있는 저이기에 목표의 유용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그럼에도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이것도 1회성 아닌가. 몇 년 바짝 해서 성과를 딱 내고 그걸로 끝나는 거구나.’
저는 아침에는 괜찮다가도 오후 4시쯤 되면 별일 아닌 일에도 기분이 훅 나빠지기도 해요. 매일 감정이 널뛰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글쓰기는 그냥 매일 해야 하는 거 아닐까. 그 생각이 점점 더 강해졌어요. ‘괜찮음’이란 건 일시적인 거고 그 버튼은 누군가 대신 눌러주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눌러야 하니까요.
그 버튼이 어디 있는지 어느 정도 감이라도 잡으려면 결국 매일 나를 들여다봐야 하니까요.
그래서 혼자 하긴 좀 어려운 그 일을 그냥 같이 해주려고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금액이 싸지는 않지만 저처럼 매일의 내가 괜찮아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선택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요
나를 알아가는 글쓰기, 마음에 맞게 선택하기
기본 탐색
불안한 마음, 글로 적어보는 시간
- 1:1 맞춤 글쓰기 코칭 60분
- 줌 (zoom) 수업 가능
- 내 감정의 ‘첫문장’을 만나고 싶은 분께
자기 탐색
감정과 기억을 따라, 나를 이해하는 시간
- 1:1 맞춤 글쓰기 코칭 (총 5회, 회당 60분)
- 줌(zoom) 수업 가능
- 감정흐름과 자기 서사를 정리하고 싶은 분들께
- 중간 리포트 피드백 제공
심화 동행
삶의 흐름을 정리하고, 자기확신을 세우는 시간
- 1:1 맞춤 글쓰기 코칭 (총 10회, 회당 60분)
- 줌 (zoom) 수업 가능
- 자기 서사를 깊이 있게 탐색하고 싶은 분들께
- 중간/최종 리포트 2회 제공
✔ 이 코칭에서는 학습자님의 글을 수업 전에 미리 읽고, 마음에 더 가까이 닿을 수 있는 질문을 제가 준비합니다. 그래서 코칭 시간 1시간에는 그 글을 읽고 대화에만 집중합니다.
(글을 읽고 준비하는 시간도
김필영의 코칭 시간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대화시간은 40분 정도로 진행됩니다. )

✅ 이 코칭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수업 전에 학습자님이 글을 써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저는 그 글을 수업 전에 조용히 미리 읽고 학습자님의 마음에 조금 더 가까이 닿을 수 있는 질문을 준비합니다.
그래서 코칭 시간 1시간은 글을 읽고 대화하고 마음 깊이 꺼내보는 시간에만 집중합니다.
글을 잘 고치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내 마음과 조금 더 안쪽에서 만나기 위한 시간입니다.
너무 무겁게, 너무 거창하게, 굳이 결심하지 않아도 돼요.
그냥 오늘 나를 조금 더 괜찮게 해주고 싶다면,
잠깐 저랑 같이 하셔도 좋습니다.